[로스앤젤레스=MMK] 혼다 북미법인이 10세대 어코드를 공개했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파워트레인을 대폭 개선한 점이 특징. 먼저 너무나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2.4리터와 V6 3.5리터 엔진 대신 1.5리터 터보와 2.0리터 터보 엔진으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192마력 1.5리터 엔진은 이전 2.4리터 엔진보다 낮은 회전수에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만들어 내도록 해 보다 재빠른 움직임이 가능해졌고, 2.0리터 터보 엔진의 경우 306마력으로 세단형 타입R이라는 별명도 어색하지 않다. 1.5리터 엔진은 CVT 또는 6단 수동과 매칭되며, 2.0리터는 어코드 최초로 10단 자동기어와 함께 역시 옵션으로 6단 수동기어도 더해질 예정. 또한 섀시 구조에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29퍼센트, 고장력 강판은 54퍼센트를 사용해 비틀림 강성을 34퍼센트 개선했고 굽힘 강성도 24퍼센트 개선시켰다. 서스펜션은 전륜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를 택했다.
디자인은 세련됨보다 무난함을 택한 느낌. 9세대 어코드가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신형은 후드와 곧장 연결되는 캐릭터 라인에 엠블럼을 크게 넣어 이전 어큐라와 현재 시빅의 디자인을 보는 듯하다. 인테리어 디자인 역시 기존 어코드가 보여왔던 구조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틀 속에 버튼류를 단순화 시키고 디스플레이를 통한 기능 제어와 기어 레버 대신 버튼형 셀렉터를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끈다. A필러에 적용된 초고장력 강판 덕분에 기존보다 20퍼센트 얇아진 두께로 전방 시야 확보가 용이해졌으며 전체적으로 넓은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긴급제동, 차선이탈경보 장치 등을 포함한 혼다 센싱 안전기술들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긴급 도움, 리모트 도어락 시동 등의 기능을 가진 혼다링크(텔레메틱스)도 고를 수 있다. 여기에 차 안에서 4G Wifi와 함께 6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투어링 버전)도 갖추고 있다. 신형 어코드의 트림은 1.5리터 엔진은 LX, Sport, EX, EX-L, EX-L Navi, Touring 으로 구성되고, 2.0리터 엔진은 Sport, EX-L, EX-L Navi, Touring으로 단순화 했다. 하이브리드 버전 역시 신형 모델에 준비될 예정. 가격과 연비는 미정이며, 올 가을 시즌에 딜러로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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