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 GEAR]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렌스 시에 자리한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가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오는 2023년 가동 목표로 오클라호마주 털사 인근에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카누는 MPV 모델을 비롯해 픽업트럭 등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을 공개했지만 과연 이것이 판매로 이어질지에 대한 여러 이견이 있었다.
카누는 2023년 오클라호마 공장 생산을 밝혔지만, 일부 모델 등은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더라도 인도받을 수 있는 것으로 언급했다. 카누는 네덜란드에 자리한 VDL Nedcar에 일부 모델의 생산을 아웃소싱할 것을 밝혔다. VDL Nedcar는 볼보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자동차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될 카누 모델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카누의 MPV는 최대 300마일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가격은 3만5천 달러 정도로 합리적인 수준을 나타낸다. 카누는 오는 2022년 말부터 이 모델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약 1만5천 대 수준의 판매를 기대한다.
카누가 밝힌 오클라호마 공장은 MID AMERICAN INDUSTRIAL PARK 내에 건설될 예정이며 규모는 약 400에이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페인트 보디 샵과 일반 조립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 약 2천여 개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카누의 이 같은 계획은 공동창업자 Ulrich Kranz가 회사를 떠난 지 불과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카누는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넓혀가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카누의 계획이 어떻게 현실화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