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폴황] 시판을 앞둔 현대 아이오닉 6의 EPA(미 환경청) 등급 주행가능거리가 공개됐다. 아이오닉 6 트림 중 싱글 모터, 18인치 휠, 롱레인지 배터리(77.4kWh) 배터리 조합의 경우 최대 361마일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이오닉 5의 최대치보다 무려 58마일이나 더 긴 거리이며, 테슬라 모델 3 장거리 모델보다도 3마일이나 더 갈 수 있다.
아이오닉 6의 매력적 주행거리는 디자인에 키가 있다. 아이오닉 6는 공기저항계수 0.22라는 상당히 낮은 항력 계수를 지녔다. 날렵한 전면, 액티브 플랩, 밀폐된 차체, 후면 스포일러 등을 통해 에어로 다이내믹을 최대로 끌어냈다.
아이오닉 6 듀얼 모터 롱레인지 버전의 경우는 320마력을 내며 주행 가능 거리는 316마일을 기록한다. 여기에 20인치 휠을 더하면 305마일로 내려간다. 롱레인지 배터리가 아닌 듀얼 모터 버전 아이오닉 6의 경우 주행거리는 270마일이다. 하지만 어떤 모델도 250마일 이상 달릴 수 있어 전비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가 짙다.
아이오닉 6는 현대기아 E-GMP를 바탕으로 한 전기차 중에서 가장 역동적 디자인을 자랑한다. 실내에는 12인치 트윈 스크린, 2스포크 타입 스티어링 휠 등을 장착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아이오닉 6 역시 아이오닉 5와 같이 800V 멀티 고속 출전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어 350kW 레벨 충전기 사용 시 단 18분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는 아직 아이오닉 6 미국 판매가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관련 언론에서는 4만 달러 초반 시작가를 예상한다. 아이오닉 6는 기존 아이오닉 5와 달리 크로스오버 대신 날렵한 세단 디자인을 지녔다. 전기차를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타려는 이들에게 아이오닉 6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