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MMK=폴황] 제네시스는 지난 수년 동안 현대 N 사업부와 유사한 자체 고성능 서브 브랜드를 출시할 것을 암시해 왔다. 그리고 이제 제네시스는 그 이름을 마그마(MAGMA)라고 확정했다.
‘마그마’라는 이름은 사실 낯설지 않다. 지난해 제네시스는 GV80 쿠페 콘셉트를 공개하면서 한국인의 열정, 지역의 화산을 상징하는 ‘마그마’ 컬러를 공개했다. 비록 양산 GV80 쿠페에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마그마는 더 큰 목표가 있었다.
제네시스는 이제 모든 라인업 모델에 고성능 마그마 버전을 출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미리 몇대의 마그마 스페셜 모델을 공개했다.
그 중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는 양산이 확정된 모델로 섀시, 냉각, 열역학, 마력 등이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 GV60 전기 컴팩트 크로스오버보다 전폭이 더 넓고 차체도 더 낮다. 뚜렷한 리어 윙을 비롯해 여러 공기역학적 요소도 콘셉트카에서 볼 수 있다.
앞쪽에는 브레이크 냉각을 돕는 추가 흡기구가 있는 새로운 페시아가 있으며, 파워트레인은 업그레이드된 배터리와 모터로 현재 최고출력 483마력을 내는 기존 GV60보다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브레이크 냉각에도 도움이 되는 에어로 디스크가 통합된 티타늄 컬러의 21인치 휠도 빼놓을 수 없다.
인테리어의 경우, 디자이너들은 차체 색상의 시트백과 스웨이드 및 가죽 커버, 그리고 액센트 스티치가 있는 버킷 시트를 추가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마그마 모델은 고성능을 제공하되 편안함이나 미학을 희생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네시스는 르망 24시를 비롯한 여러 포뮬러 1 및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한 벨기에의 레이싱 전설 잭키 익스가 향후 마그마 모델 개발 과정에서 의견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잭키는 지난 2월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가 되었다.
GV60 마그마 콘셉트는 2024 뉴욕 오토쇼를 통해 공식 데뷔했다. 제네시스가 마그마 사업부에서 개발했다고 밝힌 이전 콘셉트카 3종과 함께 전시된다. 여기에는 작년 뉴욕 오토쇼에서 마그마 서브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오렌지색 페인트 마감을 선보인 GV80 쿠페 콘셉트도 포함된다.
다른 콘셉트에는 작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월드 파이널에서 선보인 X 그란 베를리네타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가 있으며, 마그마 차량에만 적용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미리 볼 수 있다.
세 번째 콘셉트인 G80 마그마 스페셜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훨씬 더 강력한 외관을 지녀 눈길을 끈다. 제네시스는 향후 서아시아 지역에서만 독점적으로 제공될 고성능 버전의 G80 세단을 미리 선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를 위한 별도의 로고 등을 사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모델 자체가 퍼포먼스 지향형이기 때문에 파츠와 컬러 등으로 차별화를 노릴 것이란 의견도 많다.
[email protect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