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폴황] 기아 영국 법인이 기아 80주년을 기념해 1996년형 프라이드 소형 해치백을 기반으로 한 전기 레스토모드 차량 ‘pridev’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지난 10월 6일, 영국 비세스터에서 매년 열린 스크램블 클래식카 모임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제작은영국 전기차 전환 전문 회사인 일렉트로제닉과 협업했다.
기증 차량의 1.3리터 4기통 엔진은 싱글 모터로 바뀌었지만 특이하게도 5단 수동 변속기를 유지했다. 전기 모터는 앞바퀴를 굴리며 후드 아래와 트렁크 바닥에 자리한 두 개의 10kWh 배터리 팩에서 전기를 공급 받는다.
전기 모터는 107마력과 173 lb-ft의 토크를 제공하며, 이는 원래의 가솔린 엔진보다 약 60% 더 많은 출력과 거의 두 배의 토크를 제공한다. 여기에 수동 변속기가 추가 출력과 토크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성능 클러치가 설치되었으며, 가솔린 엔진의 스로틀과 연결된 기존의 기계적 연결 대신 전자식 가속 페달이 장착됐다. 기아에 따르면, 전기 프라이드의 무게는 1,918파운드로, 기존보다 44파운드만 증가했다.
기아는 차량의 원래 외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몇 가지 현대적인 디테일이 추가됐다. 헤드라이트 내부는 야간 가시성을 개선하기 위해 성능을 개선했으며, 외장 컬러는 기아의 최신 전기차에 적용되는 화이트 펄 색상으로 마감됐다. 실내에는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에서 볼 수 있는 라임 그린 색상 악센트를 반영해 시트 파이핑과 바닥 매트 스티칭에 라임 그린 색상을 더했다.
일렉트로제닉이 작업한 이전 모델과 같이 프라이드 역시 원래 구조는 완전히 보존됐으며, 전기차 개조는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프라이드 EV의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 등은 추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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