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캐딜락 F1 시리즈 진출 선언. 섀시, 파워 유닛 직접 만드는 워크스 팀 목표

[로스앤젤레스=MMK=폴황] 거의 2년에 걸친 협상 끝에, 캐딜락이 2026년 F1 그리드에 합류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GM은 월요일 F1과의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하며, 캐딜락 브랜드의 팀과 이에 대응하는 파워 유닛 프로그램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파워 유닛 프로그램은 캐딜락이 F1의 11번째 팀으로 데뷔할 시점에 준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GM은 TWG 글로벌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 회사는 안드레티 글로벌, 웨인 테일러 레이싱, 스파이어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레이스 팀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 미국인 F1 챔피언인 마리오 안드레티가 팀 이사회의 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1978년 챔피언 마리오 안드레티는 성명에서 “내 첫사랑은 포뮬러 1이었고, 70년이 지난 지금도 F1 패독은 나의 행복한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마리오 안드레티와 그의 아들 마이클이 F1에 복귀하려는 열정이 캐딜락 F1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GM은 2023년 1월 안드레티 글로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캐딜락 브랜드의 F1 진출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11월 파워 유닛 프로젝트를 확인했다.

캐딜락-안드레티 팀은 F1의 제재 기관인 FIA의 승인을 받았으나, 스포츠의 상업적 권리를 보유한 F1 매니지먼트에 의해 2026년 합류가 거부됐다. 그러나 GM이 자체 파워 유닛을 2028년까지 개발할 경우 그리드에 합류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GM은 2023년 1월 프로젝트 발표 이후부터 “에어로다이내믹, 섀시 및 부품 개발, 소프트웨어, 차량 동역학 시뮬레이션”에 관한 작업 팀을 인디애나 피셔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미시간 워런, 잉글랜드 실버스톤에 걸쳐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GM은 또한 캐딜락이 “10년 말까지” 자체 섀시와 파워 유닛을 모두 제조하는 완전한 워크스 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는 캐딜락이 2026년과 2027년 시즌 동안 다른 제조업체로부터 파워 유닛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6년에 발효되는 새로운 규칙은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V-6 포맷을 유지하지만, 엔진 출력이 줄어들고 하이브리드 시스템 의존도가 더 커진다.

만약 2026년에 그리드에 진출한다면, 캐딜락은 2016년 하스 이후 처음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F1 팀이 될 것이다. 하스는 미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캐딜락은 자국의 정체성을 더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캐딜락의 F1 진출, 레이스 업계에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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