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모터미디어코리언] 폭스바겐 북미법인은 2016년형 파사트 상품개선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개선모델의 특징은 전면과 후면 디자인의 변화와 함께 북미버전 파사트로는 최초로 R버전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헤드램프는 골프 7세대와 흐름을 같이하는 스타일로 변화됐고 테일램프 역시 LED로 선을 만들어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R라인의 경우 범퍼 디자인을 공격적으로 바꾸고 그릴에 ‘R’엠블럼을 추가하는 등 스포츠세단 CC를 연상시키게 만든다.
인테리어는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하되 기능적인 부분에서 상품성을 높였다. 폭스바겐의 2세대 MIB(Modular Infotainment Platform)를 적용, 전 모델에 터치 스크린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한 엔터테인먼트 기능 조작을 통합했다. 여기에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미러링크 등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안전에 있어서도 전방충돌예방제동장치를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트림에 따라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전방 경고 및 자동제동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 차선이탈경고 장치 등을 고를 수 있다. 신형 파사트에는 1.8리터 터보 TSI 엔진과 함께 280마력 VR6 엔진도 고를 수 있다. 주력모델인 1.8리터 터보 엔진은 미국 환경보호청(EPA) 측정 기준 고속도로 연비가 38mpg(자동기어 기준)로 동급대비 앞선 수치를 보인다.
폭스바겐은 최근 EPA로 부터 ‘배기가스량 조작’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맞아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EPA는 폭스바겐이 TDI 디젤 엔진에 정기 검사시에만 유해 배출가스를 억제하고 일반 주행시 이를 완화시키는 프로그램을 달아 연비를 향상 시켰다고 밝히고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신형 파사트는 과연 신뢰회복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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