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2024 기아 EV9, 미(美) 현지 생산 통해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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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3열 중형 전기 SUV EV9 북미 최초 공개

미국 생산 통해 경쟁력 강화

[뉴욕=MMK=폴황] 기아 미국판매법인이 2023 뉴욕 오토쇼를 통해 차세대 순수 전기 SUV EV9을 공개했다. EV9은 현대차그룹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800V 고속 충전 아키텍처를 비롯해 듀얼 모터 적용 등 충전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극대화 시킨 모델로 통한다.

기아는 2023 뉴욕 오토쇼 미디어 이벤트 기간에 EV9을 북미 최초로 공개했고, 이어 뉴욕 지역 및 행사장을 방문한 아시안 미디어를 상대로 별도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기아 미국판매법인 홍보 디렉터 제임스 벨이 참여해 최신 기아 모델 소개와 EV9에 관한 제품, Q&A 시간을 가졌다.

2023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북미 첫 선을 보인 기아 EV9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박스형 외관에 대조적 미를 더한 EV9은 도심형 세련됨과 함께 아웃도어에 어울리는 디자인 테마를 갖췄다.

프런트에서 느껴지는 부분은 기아의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타이거 페이스가 EV9에서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여기에 세로형 헤드램프 디자인과 LED 등을 통해 멋을 낸 부분이 특히 멋지다. EV9에는 자율 주행을 위한 15개의 센서가 자리했는데 그릴 디자인 아래 부분에 2개의 라이더 센서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박스형 차체가 눈길을 끌지만 부분적으로 부드러운 요소를 더해 전체적으로는 매끄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트림에 따라 크기가 다르지만 휠 디자인은 대체로 공기 저항을 많이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기아는 2023 뉴욕 오토쇼에서 아시안 미디어를 대상으로 EV9 설명 시간을 가졌다. 제임스 벨 홍보 디렉터가 EV9을 설명하고 있다. 

루프는 길고 평평해 실내 공간에서의 이점을 적극 살릴 수 있도록 보인다. 여기에 기아 모델 중 가장 긴 스포일러가 장착된 것이 눈길을 끌며 리어 와이퍼를 생략하는 추세지만 이 것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이 장점이라 하겠다.

인테리어는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EV9은 컬러와 촉감, 분위기가 어떻게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차량과 동화될 수 있는지 깊게 연구한 흔적이 엿보인다. 대시보드에 있는 햅틱 버튼이나 엠비언트 라이팅의 조화가 그것이다. 게다가 실내 그 어디에도 고광택 소재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최신 스마트폰이나 랩탑처럼 피아노 블랙과 같은 광택보다 차분하고 은은한 단색 구조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상당하지만 모든 것을 이것으로 다루지 않는다. 온도 조절 등은 여전히 전통적 버튼으로 할 수 있다. 2열에는 듀얼 레벨 콘솔이 자리했고 작은 테이블도 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저장 공간이 곳곳에 자리했다. USB C 포트는 앞 2개, 가운데 2개, 뒤에 2개 총 6개가 자리한다. 3열 역시 의무적으로 장착했다는 느낌보다 실제 사람을 위한 자리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특히 3열 뒤로 20 입방피트의 공간이 있다는 점이 놀랍다. 만약 3열과 2열을 접으면 액 80 입방피트의 공간이 생긴다. 2인 차박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2024 EV9

EV9은 기아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기아 4세대 배터리 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 76.1KWH 배터리와 215마력 싱글 모터를 기본으로 합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옵션으로 자리한 99.8KWH 배터리인데 379마력 듀얼 모터와 결합, 고성능을 연출한다. 기아는 그보다 더 높은 파워를 내는 GT 버전의 출시도 언급했다.

현재 미국 내 EV SUV 시장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신차가 쏟아진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의 SUV는 상당히 비싼 가격을 이룬다. 아직 EV9의 공식 가격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럭셔리 브랜드 SUV가 주는 공간과 성능, 편의성을 누리면서 적절한 가격을 지닌 모델을 포지셔닝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에선 약 5만 달러 중반 시작가를 말한다.

2024 기아 EV9은 미 현지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날 아시안 미디어 행사장에서 기아 미국판매법인 홍보 디렉터 제임스 벨은 “EV9은 기아의 새로운 플래그십 EV다. 올 연말부터 만나보게 될 것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기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연방 세제 혜택 7,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제임스 벨 말처럼 EV9은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기아의 첫 SUV가 될 예정이다. 기아는 2024년 조지아 공장에서 EV9 생산을 언급했고 미국 생산을 통해 연방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면 미국 3열 전기 SUV 시장에서 상당히 설득력 갖춘 모델이 될 것이다.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 앞선 경쟁력을 지닌 기아 EV9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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